믿고 본다는 것


믿고 본다는 것, 어쩌면 결국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겠죠. 

영화를 볼 때도 믿고 보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괜히 한 번 더 눈길이 가잖아요.

얼마 전 제가 에디토리얼에서 소개 드렸던 인생 후르츠" 영화 속 히데코 할머니도 이런 얘기를 하세요.

편의점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결국은 사람을 믿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


그래서 제가 믿고 보는 영화 배우를 한 번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남자 배우는 한 명만 어렵게 골라 보자면. 바로 에드 레디메인 이예요.

그리고 여자 배우는.. 한 명만 고르기 더 어렵지만! 오늘은. 시얼샤 로넌에 대해 얘기할까 해요. 

14살 때 영화 어톤먼트에 출연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때부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해요!



아마 제가 그녀를 눈여겨 보게 된건. 바로 이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아닐까 싶어요.

동화 같은 이 영화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하지만 당당한 아가사 역할을 맡았었죠!


그리고 그 다음부터의 필모그래피도 근사하답니다. :)

브루클린"이라는 영화에서는, 

아일랜드에서 브루클린으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온 에일리스 역할을 맡았는데요.

새로운 삶과 도전의 브루클린. 그리고 향수가 짙은 아일랜드를 오가는 심경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사실 남자 주인공도 좋았지만. 저는 어바웃 타임"의 돔놀 글리슨과 이어지기를 은근히 바라기도 했답니다.ㅎㅎ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많은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만나는 의미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것 보다 우리 삶의 속도와 방향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그렇듯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찾았다면.. 그게 정답이 아닐까 싶은. :)

이 영화는 컬러도 너무 예뻤어요.


1초 1초의 예술로 만들어진 러빙 빈센트"에도 나왔었고요.


그레타 거윅이 연출하고. 시얼샤 로넌과 루카스 헤지스, 그리고 티모시 샬라메까지.

핫한 배우들은 다 모였던 레이디 버드"도 빼놓을 수 없죠.

이 영화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아슬아슬하고 낯설었던.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예뻤던 우리 모두의 열일곱, 열여덟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시얼샤 로넌이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엄마아빠, 그리고 친구의 마음을 지금보다도 많이 몰랐을. 그때의 내가 많이 오버랩 되면서.

순간 순간이 그리워지기도 했답니다.


스스로에게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크리스틴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친구의 이름을 적었던 핑크색 벽처럼.

adorable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영화였어요. :)


그리고 제가 아직 보지 못한 두 편의 영화가 있어요.

하나는 체실 비치에서" 2018년 개봉작 입니다.

서툴지만 순수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해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갈매기" 2018년도 개봉작 입니다.

이 영화는 아마 지금도 상영중일 거예요. :)

안톤 체홉의 희곡을 영화화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조만간 보러 가려고요.


시얼샤 로넌이 나온 영화들은. 전반적으로 영상미가 참 예쁜 것 같아요.

컬러도 그렇고. 따뜻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또 그녀의 얼굴이 반항적인 10대를 담기도 하고. 사랑에 빠진 성숙한 여성도 잘 담아내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요.

아역 배우로 시작해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기에. 다음 다음 작품들도 너무 궁금해지는 배우랍니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취향과 그 사람이 표현하는 이야기를 믿는다는 아주 큰 의미잖아요. :)

여행상점도. 여러분이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결국은 사람, 제가 잘 해야한다는.. 의미일 것 같아요...ㅎㅎ

앞으로도 더 좋은 상품과 취향과 이야기들 공유해보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