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회


커피 한 잔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달콤하고 온전한 휴식의 다른 말일지도 모르고, 

당신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대신 전하는 말일 수도 있지요. :)


눈, 코, 입, 그리고 귀 까지 모든 감각을 통해서 전해지는 커피는, 이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오늘은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소개 드리고 싶은 전시가 있어서 서두가 길었습니다.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커피사회"라는 전시인데요.

이 전시를 무료로 해주다니. 다 보고 나서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들어가면 받을 수 있는 입장권 입니다.

왜냐면 커피와 관련된 전시인 만큼! 이 입장권에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거든요. :)

컵에 적힌 공간을 참고해주시면 되요.


"커피사회"는 근현대 생활문화에 녹아 들어간 커피 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일상 속에서 만나는 커피 문화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전시가 열리는 옛 서울역은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이면서, 본격적인 커피 문화가 시작된 공적 장소라고 합니다. 


음악 다방을 재현한듯한 이 부스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유명인들이 DJ가 되는 행사도 있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김광석의 노래가 나왔는데. 이 공간과 커피와 너무 잘 어울려서 한참 듣다가 왔답니다.

저도 신청곡 하나 적어두고 올 걸 그랬어요.ㅎㅎ


곳곳에 숨겨진 재미있는 놀이나. 관련된 인터뷰 들도 볼 수 있었고요.

커피를 마시면서 관련 책들도 읽어 볼 수 있어요.


진한 커피향에 이끌려 들어갔던 공간, <방>이라는 작품인데요.

공간 자체 부터가 참 근사했답니다.

바닥에 깔린 것은 모두 원두인데요. 무려 1.6톤이나 사용되었다고 해요.

발로 밟고 손으로 만져보고, 앉아도 보고 향도 맡으면서 새롭게 커피를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어요. :)


2층은 <근대의 맛>에 대한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층 공간이 더 예뻤어요. 

여기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답니다. 

매 시간마다 60잔씩만 준비가 되서, 시간을 맞춰 가시거나 앉아서 여유롭게 기다리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라떼를 마시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1층에서 생애 첫 드립 커피를 마시고 왔거든요.ㅠ


이 전시를 또 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카페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전시에 갔던 날은 매뉴팩트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요.


1/8 - 1/13  매뉴팩트 커피

1/15 - 1/17, 1/22 - 1/24  보난자 커피

1/18 - 1/20  프릳츠 커피

1/25 - 1/31  헬카페

2/1 - 2/2, 2/7 - 2/10  콜마인

2/12 - 2/17 브라운 핸즈

2/19, 20  콜마인

2/21 - 2/24  펠트 커피

2/26, 27  대충유원지

2/28, 3/1  프릳츠 커피

3/2, 3  매뉴팩트 커피 


이렇게 달라진다고 하니. 좋아하는 커피가 있다면 맞춰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기찻길과 같은 구성으로, 

커피 문화의 연대기를 담아 낸 아카이브도 재미있었고요.



전시도 좋았지만. 저는 서울역 공간이 너무 멋져서 계속 곳곳을 둘러 봤어요.

새로운 건물들도 좋지만 시청도 그렇고 서울역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시간이 담긴 공간이 훨씬 근사해보이는 것 같아요.


여기 앉았는데 플랫폼이 보이니까 더 좋더라고요. :)

새로운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이 전시를 보러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인 뉴트로(NEW + RETRO)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연령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 전시를 즐기고 있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사실 다른 분들 보고 오신걸 보니까. 저는 놓친 공간이 한 군데 있는 것 같아서..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ㅠㅠ

내부 곳곳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모두 보고 오시길 바라며. :)


기간:  2018.12.21(금) ~ 2019.3.3(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  10시 ~ 19시 (18:30 입장 마감)

장소:  문화역서울 284

관람료:  무료



혹시 다른 나라의 커피 문화도 궁금하시다면, 여행상점의 드리프트 매거진도 슬쩍 소개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