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S PLACES,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이 영화는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어요. :)


인트로 부터 일러스트와 화면 구성 등이 너무 예뻐서 계속 돌려보기도 했답니다.


55세의 나이 차이. 

아네스 바르다JR, 두 친구는 함께 길 위를 달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한 사진과 공공 예술을 선물하고. 이것을 영화로 담아냈어요.


이 두 사람을 아티스트라는 막연한 단어로 말하기엔 부족할 것 같지만.

이 단어로 밖엔 이들의 영역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바르다의 대사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멋진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는 게 난 좋았어. 

그래, 우연이야말로 늘 최고의 조수였거든"


새로 만나는 얼굴들의 기억이 금세 지워지지 않도록.

그들의 이야기를 선뜻 내어준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멋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목적지는 대부분 잊혀져 가는 마을과.

일상 속에서 그저 지나칠지 모를 평범한 사람들이예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죠. 


그들의 삶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얼굴과 표정에 담긴 흔적들과 전하는 이야기만으로도.

단단히 지켜가는 소신이 있고. 작은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영화 속 장면 장면의 컬러도 참 예쁘답니다. 이것도 우연한 조합일텐데. 근사하죠!! :)




우연을 최고의 조력자로 삼아.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들여다봐주고. 마음을 써주는 것.

서로에게 이런 멋진 여정이 또 어디있을까 싶었어요.


눈을 뗄 수 없었던 인트로, 그리고 마음 아팠던 엔딩까지.

컬러와 구성도 예쁘고. 담아두고 싶은 장면들이 참 많았던 영화였어요.

여정의 배경도 프랑스라서 괜히 두근두근 설레기도 하고요. :D


새로 만나는 얼굴들. 그리고 사랑하는 얼굴들이.

금세 지워지지 않도록 많이 담아 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 

힐링이 필요한 분들 모두에게 추천 드려요! :)